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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선거판 “돈 봉투를 받은 사람은 있는데 준 사람이 없다?”
1인당 30만원씩, 유완기 장로 돈인가? 이철 목사 돈인가?
이승주   |   2021-01-26
▲ 감리교단 감독회장 선거 후 전국이 돈 봉투 사건의 진위를 놓고 설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보자가 보내온 돈봉투.     © 이승주 기자

 

장로회 전국연합회장 후보 유완기 장로를 위한 모임인가? 감독회장 후보 이철 감독을 위한 모임인가?

소집책 K 장로 “유완기 장로의 부탁을 받아 평소 가까운 동료장로 불러 식사한 것 뿐”

한 모 장로 “감리교회 더 이상 불법금권선거운동 있어서는 안된다는 간절한 마음”

 

유완기 장로 “본인이 주선한 자리는 맞다. 하지만 본인은 그날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유완기 장로측 선대본부장을 맡은 최 모 장로 “부산에서 유권자 장로들을 초청해 식사를 하는 자리에 이철 감독이 인사를 했다”라며 “유완기 장로를 위한 자리로 식사 후 본인이 카드가 없어 소집책 K장로가 결재하고 추후 유완기 장로가 송금해줬다. 그러나 금품살포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는 지난해 7월 감독회장 선거로 한창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당시 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으로 출마한 유완기 장로(남부연회)가 삼남연회소속 장로 23명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 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으로 출마한 남부연회 유완기 장로.     © 이승주 기자

 

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으로 출마한 유완기 장로가 부산에서 만든 식사자리에 공교롭게도 감독회장으로 출마한 이철 감독(동부연회)이 참석해 인사를 하고난 후 금품살포 의혹이 불거졌다.

 

이철 감독회장측은 “삼남연회의 모 교회를 방문차 부산에 갔는데 장로님들이 모여 있다고 연락이 와서 인사만 했다”라며 “식사도 같이하지 않았다. 금품 살포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유완기 장로는 “본인이 주최한 모임이 맞다. 하지만 바쁜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라며 “내 앞길이 만리다. 돈 봉투를 준적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본지 기자가 중립적으로 기사를 쓰지 않고 본인을 70%이상을 편협적이고 폄하하는 기사를 쓰고 있다”라며 “전국적으로 모두 다 그렇게 알고 있다. 잘못 쓰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 삼남연회 한 모 장로가 제출한 사실확인서.     ©이승주 기자

 

금품살포 의혹을 제기한 삼남연회 한 모 장로는 “제34차 총회 감독회장 선거권자인 본인에게 식사대접을 하고 돈 봉투를 나눠주는 불법사전선거운동을 목격했다”라며 “감리교회에서 더 이상의 불법금권선거운동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간절한 마음에 큰 용기를 얻었다”라며 사실확인서를 통해 진술했다. 

 

한 장로는 “삼남연회 소집책인 K 장로를 통해 부산의 모 식당에서 평신도 유권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갈비를 제공한 자리에 이철 목사가 제34회 감독회장에 출마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한 뒤 잘 부탁한다고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후 소집책을 맡은 K장로를 통해 참석한 23명 전원에게 각각 3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나눠줬다”라며 “감리교회가 더 이상의 불법금권선거운동이 있어서는 안된다”라며 증거자료로 본인이 받은 돈 봉투 사진을 첨부했다.

 

▲ 삼남연회 k 모 장로 사실확인서.     © 이승주 기자

 

소집책으로 알려진 K 장로는 사실 확인서를 통해 “평소 가깝게 지내는 동료장로님들과 식사한 것이 사실과 다르게 흑색선전으로 이용되고 있다”라며 “본인은 소집책이 아니다. 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에 출마한 남부연회 유완기 장로가 부산에서 인사를 하고 싶다는 부탁을 받아 평소 가깝게 지내던 동료장로님들을 초청해 식사한 것”이라고 경위를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강 모 장로(삼남연회)가 이철 감독님이 부산에 오셨는데 인사를 나누면 좋겠다고 말해 인사만 하고 떠났다”라며 “식사도 같이 하지 않았고 식사비 계산이나 돈 봉투를 준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인도 금권선거와 불법선거운동을 반대한다”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식사모임에 참여했던 장로들과 이철 목사님의 명예를 훼손하고 감리교회의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면 안된다”고 밝혔다.

▲ 강 모 장로 사실확인서.     © 이승주 기자

 

이철 감독을 모시고 온 강 모 장로는 사실 확인서를 통해 “평소 친분이 있는 K 장로의 초대로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진실과 다르게 흑색선전에 이용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K 장로의 제안으로 참석한 식사자리에서 남부연회 유완기 장로와 인사를 하게 되었다”라며 “마침 본인의 교회에 이철 감독이 방문하셨기에 본인이 K 장로에게 이철 감독과 인사를 나누면 좋겠다 싶어 이철 감독이 와서 인사를 하고 함께 떠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실관계를 왜곡하여 당시 모임에 참석한 장로님들의 명예가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사실확인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감리교회의 정상화를 추구하는 많은 교인들은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하지만 선거를 이용해 금품살포나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라며 “하루속히 감리교회가 고소고발이 없는 존경받는 교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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